이번 프로젝트의 진행과정을 이야기 형식과
건축 과정에서 제작된 프레젠테이션을 바탕으로 구성하여 올립니다.
각종 분석 자료와 건축디자인에 관한 이야기를 포스팅하겠습니다.
처음 건축주 미팅에서 프로젝트 요구 사항으로 들었던 것은 "바닷가에서 조용하고 깨끗하게 푹~ 자고 가는 곳"을 만들었으면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새로운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빌려주는 집’을 디자인하려 한다는 주인장의 생각에서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건축을 위한 현황조사를 위해서 대상지를 찾아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제주도가 가진 특유의 감성과 여러 가지 바다의 모습 가운데 이곳 남쪽 바다는 햇빛이 내려앉아 빛나는 아름다움이 최고의 장관이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남쪽을 향한 대상지에서 바라본 바다의 모습 또한 서쪽과 동쪽 바다의 푸른 물결과는 사뭇 다른 윤슬이 빚어내는 빛의 향연을 품고 있었답니다. 대상지에서 바라본 풍경은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알기 어려운 장관을 품고 있었습니다. 더불어 멀리 있는 섬들이 저마다의 시점이 되어 가슴에 담길 만한 해안 풍경을 간직한 바닷가를 접한 대상지였습니다.
바다를 품은 작은 땅, 그리고 ‘공감’
대상지는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에 위치한 작은 포구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세천 포구라 불리는 이 한적한 곳, 많은 이들이 찾는 건 아니지만 놀라움을 자아내는 풍광이 펼쳐지는 환상적인 장소가 눈길을 사로잡는 곳이었고, 그 한편에 사람의 발길이 머물렀던 적이 없는 높은 터가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시선은 바다에만 고정되고 그 풍경에 취해 아무도 바라볼 것 같지 않은 그런 터였죠. 그곳을 스쳐간 이들의 등 뒤에서 바다에만 향하는 관심에 질투라도 하려는 듯이 켜켜이 돌을 쌓아 울타리를 치고 있는 듯한 그런 땅이 있었습니다.
그 터가 바로 대상지였습니다.
그곳에 올라서는 순간 조금의 높이가 전하는 새로운 감동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높이의 변화가 주는 풍경의 다채로움이 바다를 향한 공감을 넘어서 감동을 전해주었습니다.
바다를 접한 지리적 특성을 가진 대상지는 3가지의 특별한 조망을 가진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특히, "모두 다른 창! 모두 다른 풍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사이트의 가장 큰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토지 활용계획이라 판단되었습니다. 더불어 건물의 층고를 고려할 경우 한라산 경관까지 조망되는 점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 필연적 요소가 될 것 같았답니다.
동시에, 제주도 특유의 풍경과 감성에 자연스럽게 담길 수 있는 조형 구성에 대해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 같았습니다. 몇몇 건축물들을 보면 이곳이 제주도인지 지중해인지 의구심이 들 정도로 이질적인 개발을 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눈이 절로 찌푸려지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죠. 그래서 조형의 변화가 주변 풍경의 선들과 상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두기로 하였습니다.
더불어 상업적 공간에 대한 의뢰였으나 이곳의 풍경을 온전히 담아내고 가치 있는 휴식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하기 위해 대상지가 허락하는 범위에 많은 사람이 머무는 공간이기 보다 소수의 고객을 위한 프라이빗 한 공간을 구성하는 것에 초점을 두기로 하였습니다. 건물의 비중을 둘로 나누고 두 건물의 방향을 각각 다르게 구성함으로써 매인이 되는 창의 위치를 구분 함으로써 각기 다른 최상의 경관을 담도록 하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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