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WAVE
지금 제주도에서 카페를 찾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다.
제주시나 서귀포시가 아니어도 동내마다 구석구석 카페가 영업을 하고 있다. 그래서 커피가 생각날 때 조금만 발품을 팔면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카페라는 공간이다. 그런 공간을 찾으면 개성 있게 꾸며놓은 공간의 재미에 빠지게 되고 때로는 바다나 돌담, 흑은 들을 바라볼 수 있는 경관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정작 가장 큰 문제는 맛이다. 커피 한 잔에 5,000원 이상을 받는 곳도 있을 만큼 그 가격도 높은 편이다. 물론 아주 저렴한 콘셉트로 운영 중인 가게도 있다. 어느 쪽이든 공간의 느낌이나 커피의 맛과 가격은 고객의 취향으로 결정한다 하더라도 몇몇 카페들의 커피가 맛이 없기는 마찬가지 라는 것이 문제!!! 맛이 없다고 하니 어느 정도일지 가늠하기 힘들겠지만 확실한 것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맛이 없다는 것이다. 커피가 오래되면 나타나는 특유의 쓴맛을 넘어 찌릿한 여운을 나기는 경우도 심지어 겪어 봤다. 커피를 왕창 내려서 페트병에 넣어 냉장고에서 꺼내 따라주는 곳도 있으니 말이다. 혹시 더치커피가 아니냐는 질문은 생략해도 좋을 것이다. 더치커피를 하는 곳이 더러 있으나 더치커피의 참상은 더 하다는 사실....... 어디라고 상호를 공개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혹시 제주도에 있는 모든 카페가 그렇다고 오해해서는 안 될 것 같다. 이 글은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여러 카페를 돌아다니면서 느꼈던 점, 그리고 몇몇 카페에 대한 비난일 순 있지만, 열심히 커피를 연구하시는 분들을 향한 비난은 절~ 대 아니라는 점을 이야기하고 넘어가야 할 듯하다. 오히려 커피가 맛있는 카페를 소개하고 더 알리고 싶은 마음이다.
제주도의 땅값이 오르고 이주민을 비롯해 외국에서도 자본이 들어오자 커다란 변화에 직면해있는 모양새다.
이런 과정에서 정말 맛있는 커피집이 임대료의 과다한 인상을 견디지 못하고 원래 자리를 떠나 이전을 하기에 이른 곳이 있을 정도다. 시골에 관광객을 제외하면 별다른 유동 인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가게 임대료는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으니 이해를 못 할 상황이 한둘이 아니다. 이런 피해의 첫 번째 희생양이 바로 카페가 될 것이다. 많은 정도가 넘어서서 포화상태라고 하는 것이 합당할 테니 그 순서가 그들이 제일 처음이 될 것이다. 그래서 이런 글로 도움이 된다면 훌륭한 카페를 위한 소개가 되었으면 좋겠다.
기억에 남는 커피맛과 특별한 공간의 느낌을 주는 카페들을 틈나는 대로 소개해보려 한다.
그 첫 번째로 제주시에 있는 카페 '웨이브'다. 주인장들의 면면이나 공간을 꾸민 것을 보면 분명 디자인이나 미술에 연관된 이들 같은 느낌이 물씬 난다.
각종 공연이나 문화행사에 관련한 포스터도 수시로 바뀌는 것을 보면 모이는 계층의 포스 또한 남달라 보이게 되는 곳이다. 무엇보다 주인장들에게 커피를 여러 잔 주문하게 되면....... 한~ 참 기다려야 한다. 커피 한 잔을 내리는 시간이 다른 카페에 비해 다섯 배는 길게 느껴진다. 무엇을 하나 찬찬히 살펴보면, 신중하고 정성 들여 커피를 내리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여자주인장의 커피맛이 남다른데 그 비법이 궁금할 정도이다. 같은 재료로 내리는데 어떻게 이렇게 맛이 다른지 모르겠다. 그리고 가격마저 저렴해서 더욱 즐겁게 하는 곳이다. 마치 보석을 발견한 느낌을 받았던 이곳이다.
시내관광을 하는 분이라면...... 꼭 한번 찾아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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